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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東夷)는 일본으로써 바다로 둘러쌓인 나라

 

東夷則扶桑日本, 環海爲國

 

 

생각건대 우리나라는 요수(遼水)의 동쪽 장백산(長白山)의 남쪽에 있어서 3면이 바다와 접하고 한쪽만이 육지에 연달아 있으며 지역의 넓이가 만리(萬里)나 됩니다

 

 惟我大東, 遼水之東長白之南, 三方負海, 一隅連陸, 幅員之廣, 幾於萬里

 

 

 

 

성종실록 134, 성종 121017일 무오 1번째기사 

1481년 명 성화(成化) 17

 

http://sillok.history.go.kr/id/kia_11210017_001

 


남원군 양성지가 중국이 개주에 위를 설치한다는 것에 대해 상언하다

 

남원군(南原君) 양성지(梁誠之)가 상언(上言)하기를,

 

"신이 생각건대, 자고로 천하 국가의 사세(事勢)는 이미 이루어졌는데도 혹 알지 못하기도 하고 비록 이미 알아도 또 어떻게하지 못하니, 이것이 모두 잘못된 일중의 큰 것입니다. 일을 먼저 도모한다면 어찌 잘 다스리고 오랫동안 안전하기가 어렵겠습니까? 지금 듣건대 중국이 장차 개주(開州)에 위()를 설치하려 한다 하는데, 신이 거듭 생각해 보니 크게 염려되는 바가 있습니다개주 봉황산(鳳凰山)에 의거하여 성()을 이루었는데, 산세가 우뚝하고 가운데에 대천(大川)이 있으며, 3면이 대단히 험하고 1면만이 겨우 인마(人馬)가 통하는 이른바 자연히 이루어진 지역이므로, 한 사람이 관()을 지키면 1만 명이라고 당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당 태종(太宗)이 주둔하여 고려(高麗)를 정벌하였고, 또 요()나라의 유민(遺民)이 여기에 근거하여 부흥(復興)을 도모하였으니, 예나 지금이나 누가 우리나라와 관계있음을 모르겠습니까? 지금 북쪽으로는 산로(山路)로 심양(瀋陽철령(鐵嶺)·개원(開元)을 가리켜 야인(野人)과 연접(連接)하였고, 남쪽으로는 해도(海道) 해개(海蓋)·금복(金復)을 가리켜서 등주(登州내주(萊州)와 접하였고, 서쪽으로는 요동(遼東광녕(廣寧금주(錦州서주(瑞州)를 가리켜 연주(燕州계주(薊州)로 통하니, 저들에게는 유주(維州)의 이로움이 있고, 우리에게는 한중(漢中)의 세가 있는 실로 동도(東道) 요충(要衝)의 땅입니다. 여름에는 만경(萬頃)의 험로(險路)이면서 오히려 충분히 의거할 수 있고 겨울에는 평평하기가 숫돌 같으면서도 곧기가 화살과 같으니, 비록 형제 부모의 나라라도 이 땅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은 부당합니다. 평시에는 평안도 백성들 중 부역(賦役)을 피하는 자들의 태반이 이곳으로 가는데, 저들은 가벼운 부역으로 이들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변경 땅의 백성이 모두 그 곳으로 들어간다 하여도 그것은 일시의 해로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나라에서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은 영원한 근심꺼리입니다. 신이 고금(古今) 천하의 형세(形勢)로 말씀드리면, 구주(九州) 안은 오직 중국 황제가 다스리는 바이며, 사해(四海)의 밖으로 서역(西域) 총령(葱嶺)776) 과 사막(沙漠)이 약 3만 리나 되며, 북쪽은 사막(沙漠) 불모(不毛)의 땅이어서 황막(荒漠)하기 끝이 없고, 동이(東夷)는 일본으로써 바다로 둘러 쌓인 나라이며, 남만(南蠻)은 점성(占城)과 진랍(眞臘) 땅으로서 계동(溪洞)과 열병(熱病)이 심하여 중국과는 옛부터 통교가 없는 곳이며, 서쪽은 파촉(巴蜀)·검각(劍閣)으로의 길로서 진()나라 때에 처음으로 개척하였고, 남쪽은 담이(儋耳경애(瓊崖)의 땅으로 한()나라가 비로소 군()을 두었습니다. 동북관(東北關) 밖은 영주(營州)·요동(遼東요서(遼西)의 땅이고, 서북관(西北關)의 오른쪽은 양주(涼州하서(河西)5()이 그것이며 이후에는 중국과 교통하였습니다. 생각건대 우리 나라는 요수(遼水)의 동쪽 장백산(長白山)의 남쪽에 있어서 3면이 바다와 접하고 한쪽만이 육지에 연달아 있으며 지역의 넓이가 만리(萬里)나 됩니다단군(檀君) ()와 함께 즉위한 때부터 기자 조선(箕子朝鮮신라(新羅)가 모두 1천 년을 누렸고 전조(前朝) 왕씨(王氏) 또한 5백 년을 누렸습니다. 서민(庶民)은 남녀가 농사에 부지런하고 사대부(士大夫)는 문무(文武)가 내외의 일에 이바지하여 집집마다 봉군(封君)의 즐거움이 있고 대대로 사대(事大)의 체제가 있으며, 따로 하나의 나라를 이루어 소중화(小中華)하고 부르면서 39백 년이나 되었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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